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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자 나온 독감백신 이틀간 190여명 맞았다도 보건당국 "백신 로트번호, 제조회사 밝힐 수 없어 ... 사망원인 단정 우려"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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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1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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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제주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숨진 60대 남성과 같은 제조회사의 백신을 접종한 도민이 19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0시10분경 숨진 A(68, 제주시 화북동)씨와 같은 제조회사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 명단을 확보해 이상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A씨와 동일한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도내 전체에서 190여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백신의 로트번호와 제조회사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고 공보관은 "로트번호와 제조회사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질병관리청이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이 백신을 접종받은 다른 사람들은 이상이 없는데 로트번호와 제조회사를 밝힐 경우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전적으로 이 백신에 의한 것으로 특정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62세 이상 독감 무료 접종은 19일부터 도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12월31일까지 이뤄지고 있다.

국가 무료예방 백신은 12개 제조회사의 14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23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번 사태로 독감 백신 접종 전체를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백신 문제보다는 기저질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제주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후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경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접종 이후인 지난 20일 오전 4시경부터 몸살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출근 이후에도 열이 발생해 같은날 오전 10시경 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경 귀가했다.

그러나 A씨는 20일 오후 11시 57분경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가족의 신고로 119에 의해 제주시 한마음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21일 오전 0시1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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