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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 ... 1968년 개관 2018년 리모델링 거쳐

 

제주도는 도내 최초의 학교도서관인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공모에서 대상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공공건축물 수준 향상을 위해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을 보급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공공건축상은 지난 6월2일부터 7월10일까지 공모를 한 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김영수도서관이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영수도서관은 도내 최초의 학교도서관이다. 제주북초등학교 20회 동문인 고(故) 김영수씨가 일보 오사카로 건너가 기업인으로 성공한 뒤 1968년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건물을 기증하면서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이를 2018년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9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에는 옛 관사와 창고 등도 포함돼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마을어린이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365㎡규모의 2층 건물엔 주제별 계단서가, 북카페, 열람실, 한옥방, 사랑방을 비롯해 아이쉼터 및 돌봄 공간 등을 갖췄다. 내부 한복판은 한옥 구조로 설계됐다. 

 

도는 특히 전통 한옥의 미를 살리기 위해 지역 건축가를 중심으로 고재를 구하러 뭍지방을 수소문하고 경복궁 수리에 참여했던 대목장(大木匠, 큰 건축물을 짓는 목공 명인)을 섭외, 골격을 만들기도 했다.  

 

상량문에는 아이들의 희망을 담은 내용이 적혀 있고 고사리 손으로 창호에 한지를 직접 붙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를 살렸다. 

 

도는 이를 위해 2017년 4월부터 제주도교육청 및 지역주민들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학교도서관을 청소년,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마을교육 공동체로 조성할 수 있도록 뜻을 모은바 있다.  

 

도서관 운영은 도시재생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양성된 도서관 활동가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비영리단체 ‘김영수도서관친구들’과 대학생 및 주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고윤권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건축물의 가치와 함께 행정, 학교, 주민과의 협치 모델이 높게 평가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주민들과 교감하며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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