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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건강 지켜달라" ... 원희룡도 "제주여행? 도민들은 기가 막힌다"

 

추석연휴기간 제주에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 연휴 제주여행을 금지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이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본인을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뉴스를 보니 추석연휴 기간에만 약 20만명의 인파가 제주를 방문한다고 한다"며 "국가차원에서 제주여행에 대한 자제 또는 금지 조치를 내려주면 좋을 것 같아 국민청원을 한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제주여행 금지가) 법률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자영업자들도 경제적으로 힘든 것을 알고 있다"며 "저 역시 자영업자이기에 경제와 민생 등이 중요한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에 앞서 국민과 도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는데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타도 되는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제주도민들만 조심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청원자는 "저희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제주도민들도 뭍지방을 방문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며 "이런 와중에 20만명이나 되는 인원이 제주를 찾는 것은 국민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추석연휴기간에만 20만명의 인파가 제주에 몰린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현한 자리에서 국민을 상대로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제주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수도권이나 육지부 가족들이 명절을 보내려 제주에 오는 것에 대해서도 이동을 자제하고 오지 마라달라고 호소했다"며 "그런데 그 빈자리를 관광객들이 온다고 하니 도민들이 기가 막혀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진행자가 "관광산업이 제주산업의 핵심인데 오지 말라 할 수도 없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원 지사는 "아니다. 오지 말라고 하는데 오는 걸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외국도 가지 못하고 추석 때 답답한 마음은 알겠다"며 "어떤 분들은 제주가 그나마 안전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아무튼 제주도는 지금 비상이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마스크를 강제한다는 방침을 다시 밝혔다.  원 지사는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 마스크 착용은 전부 강제"라며 "사실 그 동안은 권고만 했지만 이번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으면 그 자체로 바로 단속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1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항만을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공·항만을 통해 들어온 입도객의 제주 체류 기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도는 이외에 공·항만 입도객 중 발열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무로 받게 하고 자부담으로 자가격리를 하게 한다. 

 

원 지사는 이 점을 강조하며 "조금이라도 유사 증세가 있으면 제주에 오면 안된다"며 "만약에 오셨다가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하면 바로 신고를 해달라. 그걸 무시하거나 해열제를 먹고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바로 고발해서 소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에 가급적 오지 말아달라"며 "불가피한 경우는 저희가 친절하게 모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절대 오시면 안된다. 오셨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얌체 행동이나 나는 괜찮겠지 하는 민폐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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