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이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히면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144만4388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133만7530명보다 8%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14만2595명을 기록, 지난해(16만8743명) 대비 15.5% 줄었다.
지난 4월에는 19만5106명이 찾아 지난해(19만4630명)보다 0.2% 소폭 늘었다. 이어 5월에는 19만2717명이 방문해 지난해(21만8500명) 대비 11.8% 줄었다.
그러나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도내 골프장에는 모두 69만8015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만1333명)대비 26.6% 늘어났다.
세세하게 보면 6월은 23만2580명이, 7월은 22만8599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6, 7월은 각각 20만4246명, 16만5782명이 방문해 13.9%, 37.9% 늘어났다.
지난달은 모두 23만6836명이 제주 골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18만1305명) 대비 30.6% 늘어났다.
특히 도외 이용객은 6월에는 12만3964명으로 16.3%, 7월에는 10만8330명으로 52.3%, 8월에는 13만7567명으로 50.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기간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히면서 이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제주도 골프장뿐만 아니라 전국 골프장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며 “골프장 예약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 전화까지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