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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견수렴 위한 여론조사" ... 제주도 "여론조사 받아들일 수 없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을 놓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제주도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면 반영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제주도에서 도민의견 수렴과 관련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파열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제385회 임시회 폐회 중 제9차 회의를 갖고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 채택의 건’을 상정했지만 도민의견 수렴 방식에서 제주도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뚜렷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번 안건은 8월 말까지 도민 의견수렴 방안을 두고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수렴 방법이 제시되면 9월부터 국토부 및 제주도, 찬성단체, 반대단체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제2공항과 관련된 공개토론회에서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이 “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건의할 경우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제2공항에 대한 의견수렴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자 도의회에서도 탄력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제주도가 의견 수렴의 주체여야 하고 주민투표는 의견 수렴 방법에서 제외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 여론조사에 대해 불참의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공항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고 제2공항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여론조사가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이 대안이 사라지면서 불확실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로 인해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찬반을 묻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과 결을 같이하는 답변이다.

 

이 단장은 또 "토론회를 통해 많은 정보가 도민들에게 제공됐다"며 "이를 토대로 계속 대화를 하고 토론회에서 나온 정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도가 생각하는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현재는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찾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이에 대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박원철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의회와 제주도가 함께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제주도가 특위가 진행하는 여론조사에는 참여할 수는 없면서 뚜렷한 의견 수렴 방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국토부에서 공식적으로 제주도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여론 수렴을 요구했다"며 "이 요구를 도정이 외면하고 묵살해서는 안된다. 1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구체적인 의견수렴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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