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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전두환의 제주도청 기념식수 ... 표지석 철거제주도, 한 시민 제보로 표지석 확인 ... 행안부 의견 구한 뒤 폐기 여부 결정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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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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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설치돼 있다가 지난 21일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청 별관 앞에 자리잡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40년만에 철거됐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표지석은 도청 민원실 앞 공원의 한 비자나무 아래 있었던 것으로 표지석 상단에는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11.4’이라는 문구가 음각돼 있다.

제주도는 이 표지석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상으로도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는 모두 제주도지사의 기념식수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두환이 제11대 대통령 취임 후 제주를 찾았을 당시 기념수로 식재됐던 비자나무. 이 나무 아래에는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이 설치돼 있었으나 지난 21일 철거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는 모두 17그루의 기념식수가 있다. 이 중 전두환 기념식수를 제외한 나머지 16그루는 모두 역대 도지사가 취임뒤 심은 기념식수다.

도가 이 표지석의 존재를 인지한 것은 KBS의 보도를 통해서다. KBS는 한 시민의 제보를 통해 이 표지석을 확인, 보도를 했고 도에서 바로 이 표지석을 확인, 철거작업에 나섰다.

도는 기념식수인 비자나무는 그대로 남겨두고 표지석만 철거를 한 상태다.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전두환은 1980년 11월4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그 해 3월 준공된 제주도청을 비롯한 제주도 교육위원회 민원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을 돌아봤다. 1980년 9월1일 취임 후 초도순시 차 지방을 돌던 과정에서다.

도는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행정안전부의 의견을 구한 뒤 폐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표지석은 현재 제주도 창고에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설치돼 있다가 지난 21일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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