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12번째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국내에 들어온 후 김포에서 제주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두 9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유럽 방문 후 3일 입도 당일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12번째 확진자 A(20대・여)씨 역학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30분에 제주에 입도한 후 즉시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전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2시30분경 자가용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 제주대병원 이송 시까지 자택에서 격리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이 동선 상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A씨의 접촉자는 모두 9명이다. 이중 8명은 입도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다. 또 나머지 한 명은 A씨가 자택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자가용을 운전한 가족이다. 이 가족의 경우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12차 확진자 이동 동선>
■ 4월 3일 △(12:40~13:30)김포에서 제주로 이동 △(13:30~14:10)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14:30) 자차로 이동(가족 차 이용) △(15:15)자택 △보건환경연구원 확진판정
■ 4월4일 △(00:05)제주대병원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