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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도, 외국인도 뚝 ... 제주관광, 침몰 위기25일 제주입도객, 전년보다 62.3% 줄어 ... 공항 대합실도 한산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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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5: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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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감영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여파로 제주도가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항공기 이용객이 큰 폭으로 줄고,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까지 찾아볼 수 없는 최악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모두 1만5165명이다. 지난해 같은날 4만214명이 들어왔던 것에 비해 62.3%가 줄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입도객이 10명 미만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제주도와 중국을 이어주는 직항노선이 사실상 모두 멈춰서면서 하루 입도객이 고작 9명에서 6명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국인 관광객도 전년 같은날 보다 59.3%가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까지도 전년과 비교해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31일부터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일 1일 내국인 입도객이 1만7184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날보다 54.1%가 줄었다.

그 이후부터는 전년 같은날 대비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는 감소폭이 29.4%, 14일 26.1%, 15일 22.1%를 기록하며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추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였다.

그 이후로도 수치상으로는 제주관광 적색신호가 꺼질 것으로 보였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의 제주~김포 항공편 탑승률은 줄곧 90%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국내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지난 20일 제주도내 첫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관광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무너졌다.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20일 다음날인 21일 제주~김포 항공편 탑승률은 89.7%로 떨어졌고, 22일은 그보다 10% 이상 떨어진 78.1%를 기록했다. 탑승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23일 72.5%, 24일 69.3%, 25일 62.2%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도내 내국인 입도객도 큰 폭으로 줄어 지난 22일 2만3732명이 제주를 찾았고 23일은 2만508명, 24일은 1만6379명이 들어왔다. 전년 같은날 대비 감소폭도 점차 커져 25일은 전년 같은 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 국내선 대합실은 평소 제주는 물론 다른 지역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로 붐볐던 것에 비해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지난 22일 오후 8시경 김포공항 국내선 대합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25일 한낮 제주시 노형동 남녕고 교차로 풍경이다. 차량 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막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와 관광객들로 붐볐던 거리 역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언제나 차량정체 현상을 빚었던 제주시 노형동 남녕고 교차로 등도 주요도로에선 렌터카차량은 물론 일반 승용차의 움직임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여기에 더해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주들불축제는 물론 봄을 알리는 제주왕벗꽃축제 등 각종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관광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을 하는 김모(50)씨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직원들 급여마저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긴 탄식의 소리를 냈다.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시 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백모(52.여)씨는 "하루하루 장사로 그나마 생계를 꾸렸는데 이젠 그저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 속히 이 사태가 끝나기를 그저 빌고 또 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여행사와 전세버스 업체 등 관광업계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다. 더불어 제주경제 역시 심각한 침몰귀기로 치닫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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