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기념사업회가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야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0일간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다.
제주4.3기념사업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2월 임시국회는 20대 국회 법안처리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면서 "국회에서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2월 임시회 처리를 국회에 호소하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와 관련해 "2월 국회에서도 4‧3특별법 개정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다면 총선을 거쳐 21대 국회에서 다시 입법 발의해야 하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총선 이후가 아닌 이번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한 순서"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지역의 사실상 모든 예비후보가 4‧3특별법 개정을 공약하고 있다"면서 "4‧3 특별법 개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2월 국회서 처리하는 것은 자신들의 공약을 미리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 4‧3특별법 처리를 위해 제주지역 모든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공동 명의로 소속 정당의 중앙당과 국회에 처리 촉구를 결의하길 바란다"며 "4‧3 진상규명 문제, 4‧3희생자 및 유족 신고 상설화, 4‧3 유적지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존 대책수립 등이 4월 총선에서 정책적 과제가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들엗게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