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혼부부 중 다문화 부부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제주지역 신혼부부현황’에 따르면 2018년 11월1일 기준 제주도내 초혼 신혼부부 중 881쌍(6.6%)이 다문화 혼인부부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4.5%)을 2.1% 포인트 웃돌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잡은 신혼부부는 매년 11월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말한다.
2018년 11월1일 기준 제주도내 신혼부부 1만8287쌍 중 27.4%(5034쌍)가 재혼부부로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혼인 연령차는 남편연상이 67.2%(1만2355쌍), 아내연상은 18.6%(3416쌍), 동갑은 14.2%(2618쌍)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출산한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의 62.9%(8349쌍)로, 평균 출생아는 0.81명이다. 2015년(68.3%) 대비 5.4% 포인트 하락하는 등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외벌이 부부 평균 출생아수는 0.84명으로, 맞벌이 부부(0.79명)보다 0.05명 많았다.
첫째 자녀 출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3.9개월로 나왔다. 둘째 자녀 출산까지는 평균 24.4개월이 걸렸다.
이어 초혼 신혼부부의 48.4%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서울(55.3%)과 세종(52.8%), 광주(48.8%)에 이어 맞벌이 부부 비중이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41.6%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230쌍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 소유 신혼부부가 무주택 신혼부부보다 더 많은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평균 0.87명의 자녀를 낳았고, 무주택 부부는 평균 0.77명을 낳았다.
주택 소유 부부 유자녀 비중은 66.4%로 무주택 부부 60.3%보다 6.1% 포인트 높았다.
이어 초혼 신혼부부의 83.3%가 금융권 가계대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평균 대출 잔액은 7000만원이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