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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양석조 대검 연구관, '상갓집 항명'에 좌천?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발탁 5개월만에 고검으로 ... '조국 무혐의' 항의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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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3  1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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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알려진 제주출신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대검 선임연구관이 대검을 떠나게 됐다.

양 연구관이 대검찰청 지휘 라인에 있던 부장에게 항의를 해 이른바 '상갓집 항명'을 일으킨 데 따른 좌천성 인사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양 연구관은 다음달 3일자로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됐다.

양 연구관은 지난해 8월6일자 인사에서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5개월여만에 고등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실상 좌천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 연구관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 소재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직속 상관인 심재철(51·27기)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왜 무혐의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은 지난 16일 있었던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20일 "장삼이사(張三李四)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양 연구관의 행동을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은 대검 간부를 전원 유임해달라고 법무부에 의견을 냈다. 그러나 양 연구관은 '상갓집 항명'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관은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를 수석졸업하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시험(39회)에 합격,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했다.

양 연구관은 공익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검사직에 발을 들여 놓아 광주지검·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파견근무 등 금융·조세·사이버수사 분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국무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을 수사하다 검찰 수뇌부의 부당한 수사방해에 울분을 느껴 사표를 던진 적도 있다.

양 연구관은 과거 최순실게이트 특검과 사법농단 수사 등에 참여했다. 같은 제주출신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발군의 역량을 보였다는 평이 있다. 양창헌(75) 전 아세아항공 대표가 그의 부친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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