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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노형 주민회 "공사 전 설명회도 없어" ... 드림타워 "역류 문제 없어"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오수관로가 원노형 주택가를 경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시 원노형 3길·5길·7길 주민회는 1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타워 오수 방류관로는 우리 마을과는 전혀 무관한 단지 드림타워 전용 시설물"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오수관·친수관 공사 중단과 매설지역 변경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신화역사공원 인근에서 오수관이 터져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처럼 오수 유출과 역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왜 우리 마을 주민들이 위험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사 전 주민설명회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마을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 때서야 오수관 공사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이는 비밀리에 첩보작전처럼 진행한 '도둑 공사'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최근 드림타워 오수·친수관 매설 반대 진정서를 제주시와 도청 등에 접수했다. 이에 공사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드림타워는 38층, 169m의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게 지어지고 있다. 연면적은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규모다.

 

드림타워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하수량은 4968㎡다. 이 중 2248㎡(45.2%)는 공공 하수관을 통해 도두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게 된다. 나머지 2740㎥ 중 1000㎡는 자체 중수처리 시설을 통해 재활용된다. 남은 1720㎥는 고도처리공정을 거쳐 빗물 수준의 친수 용수로 정화돼 자연 방류된다.

 

드림타워는 오수관을 노형오거리 앞 노연로나 1100도로가 아닌 원노형 5길을 지나 도령로(한라병원쪽)로 매립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주민들은 "다른 건물은 바로 앞 하수관에 연결하도록 하면서 유독 드림타워만 마을 안길로 매설하도록 하느냐"면서 "이제라도 원노형5길을 통하는 것이 아닌 노형오거리에서 도두하수처리장을 향하도록 매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림타워 측은 "공공하수관로는 고압으로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경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가게 돼 있어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면서 "해당 하수관로는 인근 지역의 오수 수요를 고려해 지난해 12월 제주시청으로부터 공공하수도 공사시행 허가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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