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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가공공장은 곧바로 정상화 수순 ... 노.사 양측 "심려끼쳐 죄송"

 

제주도개발공사 노조 파업이 마무리됐다. 다음주부터 제주삼다수 공장이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3일 오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도개발공사 사옥에서 노・사 양측이 2020년도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에 체결된 단체협약안은 개발공사 노조가 당초 요구했던 166개 조항의 단체협약안에서 3개 조항이 삭제된 안이다.

 

삭제된 조항은 명절상여금 120%와 성과상여금 180%의 내용을 담은 조항, 조합활동 보장과 관련된 내용 중 다른 조항들과 내용이 중복되는 조항 등 3개다.

 

노・사는 명절상여금과 성과장려금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직원 복리후생 확대와 4급 이하 직원에 한해 특별포상금 550만원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외에 노사 주요 합의사항을 보면 △공사에서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노동이사제와 이사회참관제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 △직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조합이 추천하는 2명의 인사위원회 위원을 위촉할 것 △여성근로자들의 지위 향상과 복지 증진에 노・사가 공동의 노력을 할 것 등이다.

 

이외에 복지후생 관련 내용을 다루기 위해 기금협의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할 것 및 복지 관련 정책 등과 관련해서는 노・사 합의하에 시행할 것 등이 포함됐다.

 

노・사 협력을 위해 ‘노사협의회’도 구성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이번에 합의된 사항의 진행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후속 절차를 이끌어가기로 했다.

 

교섭을 이끈 사측 한재호 공장장은 “그 동안 노사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도민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기업이 솔선수범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 대립이 아닌 대승적 화합과 상생을 선택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노・사 사이에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고 적극 소통하면서 제주도와 도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개발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준석 개발공사 노조위원장 역시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도민분들에게 죄송하다”며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사 상생을 이뤄 도민에게 기여하는 지방공기업의 자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협약 체결로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삼다수 공장은 다음주부터 정상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공장장은 “내일(14일)부터 직원들이 공장에 복귀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공장 복귀 후 5일에서 7일 정도 공장정리와 품질관리 준비가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후 다음주 부터 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귤가공 공장의 경우는 당장 이번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한 공장장은 “기존에 하루 700t의 비상품 감귤을 가공처리해왔는데 이번 사태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농가에 죄송하다”며 “내일 또는 모레부터 바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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