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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조사기관, 729억원 규모 사업계획 제시 ... 2023년 준공 예상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시청 신청사 신축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제주시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한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 타당성조사가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시청은 1952년에 만들어진 건물이다. 건축된지 67년이 지나면서 본관 건물 등 시설물이 낡고 5개 별관 10개동으로 분산 배치돼 있어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특히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키오스크를 통해 건물을 검색해야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제주시 자치행정국장도 이와 관련해 “신청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며 “2017년 7월에 이미 제주연구원을 통해 신청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용역을 했다. 이 때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 이상이 신청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런 여론에 따라 2017년 12월4일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이 포함된 ‘시민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청사정비구상안’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제주시는 제주시민 50만 시대에 걸맞는 청사규모에 대한 기획 등을 한 결과 현재 종합민원실로 사용되는 5별관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10층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총사업비는 913억원으로 계획됐다. 여기에 연면적 2만9176㎡, 주차면수 213대 등으로 계획이 잡혔다.

 

시는 지난해 8월에 이 계획을 토대로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행안부에 의뢰했다.

 

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 500억 이상 규모의 신규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행안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서 수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기관은 청사 신축 사업이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음에 따라 경제성 분석보다는 청사 규모의 적정성과 리모델링 대안 등 사업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하지만 타당성조사가 이뤄지던 중인 지난해 12월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으로 당초 계획됐던 신청사 계획에 따른 주차면수보다 더 많은 주차면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업무시설의 경우 연면적 100㎡당 1대에서 80㎡당 1대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대한 조사기관의 보완 요청으로 타당성조사는 중지됐다.

 

제주시는 이후 연면적을 기존 계획보다 줄인 2만7173.08㎡, 주차면수는 늘린 250대 규모에 총사업비 852억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고 타당성조사가 재개됐다.

 

 

타당성조사 결과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기보다는 새로운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 보다 합리적인 것으로 검토됐다.

 

또 제주시는 당초 공간구조 측면에서 계획을 구상, 적정면적을 도출하고 예산을 산출했으나 조사기관은 공무원 정원 산정방식으로 적정면적을 산출하고 예산을 뽑았다. 현재 제주시 공무원 정원은 752명이다.

 

그 결과 연면적은 2350.75㎡가 줄어든 2만4822.34㎡, 총사업비는 123억이 감소한 729억원으로 조정된 내용으로 적정 사업계획이 제시됐다.

 

제주시는 이번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앙투자심사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의 공유재산심의를 받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제주도의회 동의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본설계 용역 등의 준비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준공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

 

김창현 국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신청사가 인구 50만이 넘는 제주시의 중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청사는 본관과 제1별관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본관은 1952년 건설돼 현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이다. 본관과 더불어 1별관도 그대로 남겨둘 예정이다.

 

나머지 건물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광장에는 신청사와는 별도로 300억에서 350억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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