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공수장고에 보관 중인 소장작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제주도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서 '시선들; 기억, 우리, 공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수장시설에 대한 경험과 특별한 관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사람을 주제로 한 대형작품을 포함해 10여점의 국내 작가의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선’은 인간만이 보낼 수 있는 신체적인 메시지 표현이다. 그 ‘시선’ 안에 담겨져 있는 ‘기억’과 ‘시공간’을 넘어 그것을 공유하는 ‘우리’라는 의미들을 이번 전시에 담아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관한 공공수장고는 지난 6월에 개관해 도내 공립미술관 4곳에서 회화 191점, 공예 50점, 서예 162점 등 총 403점의 예술품을 이관 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통상 출입제한 구역인 수장고를 소장작품 전시로 개방한 것이기에 관람객 누구에게나 문턱 없는 개방수장고를 통해 미술관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