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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보다 앞선 세계최고 금속활자본?" 제주서 등장고려시대 제작 석가여래행적송 상권 주장 책자 ... '직지'보다 50년 먼저?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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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6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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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석(51)씨와 임홍순(66) 서경대 명예교수는 6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가여래행적송 상권'이라고 주장하는 고문서를 공개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한 고문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채요절’(直指心體要節)보다 약 50년이 앞선 금속활자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윤석(51)씨와 임홍순(66) 서경대 명예교수는 6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문서를 공개, 석가여래행적송 상권이라고 주장했다.

석가여래행적송은 1328년(충숙왕 15년) 승려 운묵(雲默)이 게송으로 읊고 주석한 책이다. 상권과 하권 등 2권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상권은 석가모니의 일생과 인도불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권에는 불교가 중국에 전해온 것과 말세의 불교도에 대한 교훈 등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는 석가여래행적송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돼 있는 발행연대 미상의 석거여래행적송 하권과 원판을 고쳐 다시 발간한 개판본 밖에 없다. 개판본은 모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목판인쇄물이다.

   
▲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장씨와 임 교수는 이날 공개한 서적을 두고 석가여래행적송 상권의 원본임을 강조하며 “규장각에 있는 하권과 이어지는 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이 책을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책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학자들에 따라서는 (규장각 소장 하권의) 제작시기가 조선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고려 말에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문에 적혀 있는 연도 등을 통해 1330년에 책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한 서적이 금속활자와 목활자를 함께 사용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덧붙였다.

이 주장대로라면 1377년에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보다 47년이 앞서 금속활자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다.

임 교수는 이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대해 연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장자인 장씨는 이 고서를 두고 “고문서를 수집하던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내려온 서적”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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