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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차산업, 현주소와 미래는?..."규제완화가 해답"제4차 제주미래포럼서 미래산업 타진 ... 현대원 "교육제도 역시 혁신필요"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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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30  1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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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제주미래포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 속의 한국과 제주를 되돌아보면서 제주 4차산업의 현주소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제4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주관한 제4차 제주미래포럼이 지난 29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 루비홀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시대, 제주의 도전'이 주제다.

이날 포럼에서 신상범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 속으로 시선을 돌리면 정신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화두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제주의 전진을 위해 과거.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더 주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는 이 시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라며 "제주가 가야 할 방향을 진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홍균 제주연구원 관리실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그러나 제주는 섬이라는 여건으로 산업사회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관광산업과 1차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로 외부충격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취약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플랫폼 기반 경제활동을 통해 제주도는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신상범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현대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현 교수는 먼저 세계경제의 현주소부터 돌아봤다. 현 교수는 "2019년 글로벌 시가 총액 10위권을 보면,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인 플랫폼 회사가 '애플', '구글' 등과 함께 5위권 안에 들어있다"면서 "이는 한국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플랫폼인 '유튜브(구글 자회사)'와 '페이스북'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 교수에 따르면 플랫폼 서비스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하는 장(場)이다. 

현 교수는 "세계경제의 흐름은 2019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순위에서도 알 수 있다"면서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494개의 유니콘 기업 중 대다수는 공유경제, 미디어 컨텐츠, 운송, 우주,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현 교수는 "한국 기업 또한 6곳이 포함됐으나 '배달의 민족', '쿠팡' 등 국경을 넘으면 무력해지는 산업이 대부분"이라면서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법'이라는 분명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독자적으로 일어설 수 있는 구조"라며 "규제 완화와 교육 혁신을 통해 제주가 세계로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세계를 끌어갈 인공지능은 데이터로 성장하는 산업이지만 데이터 규제로 인해 전세계 스타트업의 70%는 한국에서 불법"이라면서 "과감한 규제완화 조례로 제주를 완벽한 '규제 샌드박스'의 메카로 만든다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외 벤처기업들을 끌여들여 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 조례로 제주만의 교육제도를 만들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새로운 지향점에 발맞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 교육 및 다학제적 지식 등 초.중.고 교육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주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좌담회에서 고대승 제주테크노파크 센터장과 김화경 제주국제대 교수,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창익 제주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김화경 제주국제대 교수, 고대승 제주테크노파크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메카는 유니콘 기업 494곳 중 80%가 있는 미국과 중국이다. 실리콘밸리 등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서 "창업에 대한 규제 개선과 지원을 보장하는 창업정책이 제주도에 어떤 창업 환경을 구축할 것인가가 주안점"이라고 말했다.

김화경 제주국제대 교수는 "제주 연구개발 혁신역량은 전국 16개 자치단체 중 12위며, 연구인력 역시 1548명으로 전국의 0.4%에 불과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 혁신개발 인재양성 기업의 벤치마킹을 검토했으면 한다"면서 "연간 산업 80%가 관광산업에 편중된 제주는 프랑스의 휴양지이자 실리콘밸리인 코트다쥐르주(Côte d'Azur) 지역을 모델로 삼아 글로벌 ICT 전문기관을 설립할 것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고대승 제주테크노파크 센터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사례를 제시하면서, 전국적으로 화장품 원료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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