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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예비주자, 출판기념회 잇따라 ... 인지도 상승 및 선거자금 조달 효과

 

내년 총선 예비주자들의 '출판정치'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조직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정치자금까지 나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다. 사전선거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 254조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 정견발표회・좌담회・토론회・향우회・동창회・반상회 및 그 밖의 집회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지금까지 사회를 향해 내온 목소리나 살아온 삶 등을 담아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향후 나아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선거와 관련된 직접적인 발언만 하지 않는다면 선거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치활동이나 마찬가지다. 인지도 상승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더욱이 출판기념회는 예비주자들이 선거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출판정치’에 나선 첫 주자는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다.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확고히 한 고 위원장은 지난 9일 제주한라대 컨벤션홀에서 자서전 성격의 저서 ‘제주 주치의 고병수의 바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고 위원장은 이 출판기념회와 선거를 연결하는 것을 꺼리면서도 “출판기념회 이후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강창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제주갑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

 

역시 제주갑 지역구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제주대 양길현 교수 역시 출판기념회를 통해 실질적인 선거준비모드에 들어간다.

 

양 교수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제주미래담론: 이야기가 깊어지면 ‘무엇’이 된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양 교수는 “내년부터 ‘선한 협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출간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새길 찾기’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1일 출판기념회를 마친 양 교수는 12월 중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적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서귀포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경필 변호사는 다음달 14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자서전 성격의 ‘서귀포 사람 강경필 살아온 이야기’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갖는다.

 

강 변호사는 “저에게 가르침을 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 책을 준비했다. 격려와 조언을 해달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이 북콘서트를 내년 총선과 연결짓는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해석을 해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공식 출마선언 역시 “적당한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적 선택 역시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선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후원형식으로 거둔 돈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무료로 유권자들에게 배부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된다. 선거 90일 전까지 가능한 행사로 내년 1월15일까지 출판기념회 행사를 가질 수 있다.

 

더욱이 출판기념회는 정치신예들의 경우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자 정치자금을 모을 유일한 창구라는 점에서 선거판 데뷔의 첫 무대로 선호되고 있다.

 

'출판의 정치'가 서서히 내년 총선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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