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가 한국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학교로 선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4일부터 지난 1일까지 IB학교 공모를 진행한 결과 표선고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인 IB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본부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및 대입시험 체제다.
토론과 논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교과를 초월하는 개념 기반의 주제중심 탐구형 프로젝트 수업도 병행하게 된다.
한국어 IB 학교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 단계별 인증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표선고는 향후 관심학교, 후보학교를 거쳐 2022년 인증학교가 되는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고교 2학년(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IB DP(고교 과정)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교육청은 IB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개의 질문에 100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IB 학교를 기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충실히 실현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인재 교육을 구현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IB 학교 신청결정을 해준 학교 관계자와 지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IB 교육과정은 현재 150여개 국가에서 6000여개 학교가 도입·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