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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0개 단체 "제2공항 백지화" 단일대오 결집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출범 ... "제2공항, 제주만이 아닌 모두의 문제"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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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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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 7일 오전 11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전국 300여개 단체가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뭉쳤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은 7일 오전 11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여행자들에게 여유로움과 위로를 주던 ‘제주다움’은 이제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 즐길거리에 밀려 퇴색하고 있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500만명이 넘어서면서 난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소각도 매립도 못한 쓰레기가 10만t 가까이 쌓여 있고 하수처리 되지 못한 오폐수가 제주바다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밖에 물가상승과 범죄율 증가, 1차 산업의 위기 등 제주인의 삶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제주를 찾았던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제주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래서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2공항 사업을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됐던 4대강 사업에 빗대면서 “국토부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한 용역 보고서를 3년 반 동안 은폐해왔다. 지난 10월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제2공항에 대해 '입지타당성이 낮은 계획’이라고 한 의견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그럼에도 국토부가 제2공항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국민혈세 5조1278억을 재벌 대기업에 갖다 바치기 위해서”라며 “국토부의 이런 행태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와 판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에 공항이 두 개가 생기면 제주에는 사람만 넘쳐나고 쓰레기 섬이 되고 제주다움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은 재자연화할 수 없는 회복 불능의 상처를 남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제2의 4대강 사업인 제주 제2공항의 백지화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확인돼고 있다”며 “9월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의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남부탐색구조부대(공군기지)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제(6일) 국회 국방위 예결소위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연구 용역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지어진다면 평화의 섬 제주는 동북아의 화약고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제주공군기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여기에 더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중단할 것과 환경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할 것, 제주도의회에서 추진하는 도민공론화를 보장하고 결과를 존중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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