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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제주서부서 노형지구대 이재상.허승혁 순경 ... 육상.야구 재능

 

남다른 이력을 갖고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이재상(27) 순경과 허승혁(28) 순경.

 

제주제일중 재학시절 육상선수를 지낸 이 순경은 올해만 100여차례 범인을 붙잡아 '범인 검거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달아나는 범인을 빠른 주력으로 따라잡아 검거하기만 수차례.

 

2년 전 경찰에 입문한 이 순경은 지난 5월1일 오전 5시경 '외국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가 알려준 방향을 수색하던 이 순경은 검은 옷을 입은 외국인 2명을 발견했다. 눈이 마주쳤다. 이들은 곧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이들을 쫓아 전력질주했다.

 

그중 1명은 건물 입구에 있던 다른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다른 1명은 멈추지 않고 달렸다. 이 순경은 300m가량을 더 달려 마침내 수상한 외국인을 붙잡았다.

 

붙잡고 보니 이들이 도망친 이유가 있었다.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이들을 출입국 외국인청으로 넘겼다.

 

이 순경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경찰을 보자마자 달아나는 사람은 드물어 수상쩍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공직에 입문한 지 3년차지만 지금도 100m 달리기 기록이 13초는 나온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허 순경도 노형지구대에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뛰고 있다. 지난 9월 노형지구대 근무로 경찰에 처음 입문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5년간 야구선수 생활을 해왔다. 2015년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외야수와 1루수로 활약했으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히 선수생활을 접었다.

 

허 순경은 경찰 홍보 동영상을 보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9개월 가량 준비한 끝에 합격, 지난달 23일 경찰관으로서 첫발을 뗐다.

 

허 순경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닦아놓은 체력이 고된 지구대 근무에 큰 도움이 됐다. 경찰관은 체력과 같은 육체적 힘뿐만 아니라 법적 지식 등 지성도 필요한데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껴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분노하는 일에 같이 분노하고, 안타까운 일엔 도움을 주는 '사람 냄새' 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순경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결같이 강할 땐 강하고 부드러울 땐 부드러운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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