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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을 통해 의심할 여지없이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자리에서 "가족이 수사대상이 되고 일부 기소까지 된 상황에서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엄정한 수사에 장애가 되거나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검찰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취임도 하기 전에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 진행으로 권력기관 개혁에 동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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