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일곱 번째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나타났다.
서귀포동부보건소는 지난 6일 발열과 근육통, 전신쇠약 등 이상증세로 병원을 찾은 A(64)씨가 SFTS 감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동부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벌초를 다녀온 후 종아리 부분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 지난 2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지난 4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B(80)씨가 감염된 것에 이어 올해 일곱 번째 SFTS 환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이 숨졌다.
강미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