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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에도 경제인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신간소개] 진관훈의 신문기사로 본 근대 제주 경제와 사회 '오달진 근대제주'
양은희 기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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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3  17: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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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신문기사로 본 근대 제주 경제와 사회를 엮은 책이 나왔다.

2017년부터 1년 반 가량 <제이누리>에 65회에 걸쳐 연재됐던 진관훈 박사의 노작이다.

'오달진 근대제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한 책이다.

제주 도민은 일제 강점기인 무력 강제 통치 시기에 적응하고 때론 저항하며 그들이 가진 잠재적 역량과 저력(底力)을 발휘해 많은 경제적 성과를 창출해 냈다.

진 박사는 이 경제적 성과가 일제 강점기 제주경제 선순환 구조로 변환되는 과정과 산물을 실증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 제주경제 유산과 경험을 되새기고 현재를 진단해 미래 제주가 취해야 할 가치 있는 방향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1부는 일제 강점기 제주지역 기업가와 산업발전책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박종실상점과 박종실의 경영철학과 사회적 공헌, 산남 제일부자 강성익, 오현학원 설립한 우공 황순하, 최원순과 이윤희의 산업발전책, 최윤순과 김근시의 제주상선주식회사, 해운과 무역업 김임길, 소주 제조업 이도일, 도민자본으로 설립된 제주법인회사, 5일장, 가내공업, 제주소비식산조합, 제주개발주식회사 등이다.

2부에는 제주해녀의 출가물질과 그들의 경제적 성과를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상여왕 제주 해녀, 제주해녀! 쿠로시오 타고 동아시아 바당밭 누비다, 서울서 산 표 한장으로 해녀의 나라에!, 해녀로 유명하여 장가만 들면, 감태, 월정리 멸치 풍산, 출가해녀가 고향에 보내온 돈 등이다.

3부는 제주지역 농업과 대표 작물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땅부자 일부자, '감저로드'를 찾아서, 천혜의 면작 지대, 제충국을 아십니까?, 한라산 초기왓, 한라산 꿀벌, 화전, 연적골 살던 마지막 화전민, 한라산 숯굽기, 땅부자 일부자, 검질과의 사투(死鬪), 자갈이 많아 보리가 잘된다, 감귤은 종묘제사와 빈객접대에 쓰임이 중요하다, 말이 나거든 제주도로 보내라 등이다.

4부는 일제 강점기 사회와 출가에 대해 다뤘다. 산방산으로 간 모슬포 어린이들, 신작로가 깔렸다, 산지항이 열렸다, 곤밥 먹는 날, 제주읍 성인 키는 전국평균 이상, 우리 손으로 맨드러 놋치 아니하면 아니 된다, 마을 조기축구회, 조선사람은 조선사람의 배로! 동아통항조합, 물산장려운동과 금주단연, 제주도가 함몰되였다, 성산포 '고등어사건', 추자민요(民擾)사건과 추자 어부단, 황금으로 인하야 자아낸 비극의 일막, 사꾸과 햇줍지기, 적은 여성이 당돌하게 여러분 앞에서 한마디 합니다 등이다.

5부는 일제 강점기 제주자연과 식물을 소개했다. 영역(靈域)에 있는 고산식물이 곱지 않고 무엇 하리오, 제주도는 세계의 화단이다!, 삿갓을 덮은 한라산, 탐라국이 역사에서 사라졌다 등이다.

   
▲ 진관훈 박사

저자 진관훈 박사는 제주에서 출생해 동국대에서 경제학 박사(1999년), 공주대에서 사회복지학박사(2011년)를 취득했다. 제주한라대와 제주대에서 겸임교수와 제주도청에서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냈다. 2009년 이후 현재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 '국제자유도시의 경제학', '사회적 자본과 복지거버넌스' 등 5권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일제하 제주도 기업가 연구, 일제하 제주도 경제와 해녀노동에 관한 연구, 박영효의 경제사상과 제주에서의 실천, 해방 직후 미군정기의 제주도 경제, 제주도 화전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 등 70여 편이 있다. 학고방 刊 2만2000원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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