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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주민들 "19일부터 쓰레기 반입 막겠다" ... 제주시 "이해 구한다"만 반복

 

포화상태에 다다른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대해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제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봉개동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2021년 10월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이설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은 당초 사용기한이 2018년 5월31일까지였다. 하지만 당시 동복리에 조성 중이었던 광역 매립・소각시설 준공 지연과 색달동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준공 지연 등으로 연장사용이 불가피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갖고 매립장 사용을 올해 10월31일까지 연장사용하는 것에 최종합의했다.

 

 

제주도에서 건설을 추진 중인 색달동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가동이 올 10월 말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제주도는 색달동 3만4737㎡ 부지에 1일 340톤의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관련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색달동 시설의 가동은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봉개동 주민들은 “지난해 이뤄진 협약을 행정이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협약서에 명시된대로 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부터 봉개동 매립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의 반입을 막겠다는 뜻을 보였다.

 

고희범 시장은 “현재의 시설은 악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있어 봉개동 주민들의 불만이나 걱정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인구 50만을 넘는 대도시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거듭 “주민들은 제주시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쓰레기 반입을 막지 말아달라”며 “앞으로 악취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는 악취 유발 시설물 전체에 대한 악취제어 안개분무 시스템을 이미 발주했다”며 "음식물 처리시설의 탈취 설비 보완 대책으로 약액시설 추가 설치도 설계발주중”이라고 말했다. 또 악취 발생 차단을 위한 전체 가림막 설치 공사도 곧 마무리 됨을 강조했다.

 

고 시장은 그러면서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아무런 대비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고 시장은 협의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19일 쓰레기 반입이 안될 경우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 방법이 없다.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입이 안될 경우 음식물쓰레기 수거 자체를 못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때문에 "사실상 폐기물 처리에 대해 손을 놓고만 있다고 주민들이 반발하자 그제서야 '아무런 대안이 없다.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는 말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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