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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녀들, 광복절 일본 영사관서 '사죄' 외치다노형중 부가윤(15)양 등 20명 ... "일본, 끔찍한 만행 하루빨리 사과하라"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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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1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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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노형중학교 학생들이 집회를 열고 일본 사죄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주 소녀들이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다.

노형중학교 여학생 20명은 1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부가윤(15)양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강제징용 할아버지가 울부짖으며 호소하는 동영상을 보고 머리가 하얘졌다”며 “일본은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생각하면 지금 너무 화가 나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동화를 읽고 자랐고, 매번 착한 사람이 되겠다며 다짐했다”며 “하지만 어쩌다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고 짐승 같은 만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떵떵거리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됐느냐”고 반문했다.

부양은 “일본은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우리나라를 수출규제 국가에 포함했다”며 “일본은 어두운 과거에 아무리 밝은 색깔을 칠할수록 더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용서할 대상이 없어 용서받을 기회조차 사라진다는 게 얼마나 아픈 일인지 인지해 하루빨리 진실한 사과해야 한다”며 “우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아픈 눈물이 아닌 입가에 미소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집회에 앞서 자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대한독립 만세 1945.8.15.’ 문구가 적힌 수건 100장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옥외집회와 시위 금지 장소)에 의하면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의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기관의 업무가 없는 휴일에는 예외적으로 옥외집회나 시위를 허용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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