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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술자리 의혹도 사실 아니다 ... 해당 기간제 교사는 모두 사직"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2명이 특정 학생과 부적절한 만남을 갖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 등이 '사실 무근'인 것으로 결론났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36)씨가 제자인 여고생과 교제하고 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적으로 감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종필 교육청 감사관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당 학교를 방문해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인터뷰했다"면서 "A교사와 학생은 사귀지 않았으며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선 문제 재출제로 의혹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 감사관은 "A교사와 학생이 운동장을 함께 걷고 주말에 학교 밖에서 만난 정황들 때문에 특별한 관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신체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사제지간의 그런 만남 자체를 다 부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A교사와 학생이 시험 일주일 전에도 만나 A교사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해당 교사가 낸 문제를 모두 삭제하고 다시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A교사는 권고사직으로 학교를 떠났다"면서 "A교사는 해당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초에는 A교사와 학생 모두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는 말에 이 감사관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귀지는 않았다"면서 "만남 과정과 횟수 등을 근거로 교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사자들도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님에도 A교사가 권고사직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간제 교사들이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단순하게 순진한 마음으로 교육활동을 할 시대는 아니다"라며 "연수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같은날 제자인 여고생들과 사적으로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기간제 교사 B(33)씨에 대한 감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 감사관은 "B교사가 여학생 2명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학생의 요청으로 맥주를 한 모금 준 것으로 파악됐다.  B교사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지만 문제를 삼기에는 애매하다"며 "B교사도 권고사직으로 학교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종필 감사관은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지만 학교 측은 교사로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사직을 권고했고, 교사도 수긍했기 때문에 처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유사 사례가 없도록 기간제 교사 연수 강화와 멘토링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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