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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광어 1번지' 제주, 경영악화 ... 활로 있나?새로운 질병과 경쟁수산물 증가로 광어 소비 침체 ... 경제성 확보 업체는 24%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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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3  13: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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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어. [사진=뉴시스]

제주산 양식광어의 평균 생존율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부분의 양식업체가 경영적자를 거듭, 경제성을 갖춘 업체는 고작 10곳 중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은 13일 ‘제주지역 광어 양식산업의 실태와 경제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광어 양식업체수는 528개소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61개 양식업체가 제주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전국 대비 59.5%를 제주에서 차지하고 있다. 생산금액면에서 제주비중은 56.1%다. 제주가 국내 양식광어의 주산지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새로운 질병 발생으로 인한 폐사량 증가로 인해 양식업체의 경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연도별 광어 폐사량은 2014년 8159t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7057t으로 즐어들었다. 하지만 2016년 들어 매년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9251t의 광어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기별로는 500g이상 1kg 미만 광어가 가장 많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세균성 질병 및 고수온기 기생충성 질병으로 인해 폐사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광어의 내수량 역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도내 양식업체의 경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수량은 2015년 대비 18.6%가 줄어들었다.

원인은 연어와 방어 등 경쟁수산물의 수입증가로 인한 광어 소비 침체가 꼽히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도내 8개 지역 59개 양식업체를 대상으로 광어의 생산 및 경영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59개 업체 중 수익성 분석에서 매출액 순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업체는 10개소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낮은 매출액 순이익률을 보인 업체는 -160%였다.

제주연구원은 이들 업체에 대해 “경영난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가장 낮은 매출액을 보인 곳은 심각한 적자 수준의 경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순현재가치가 마이너스 수준을 보여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업체는 20곳으로 집계됐다. 그 외 내부수익률 분석 결과 경제성이 없는 업체는 16곳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또 이들 59개 양식업체의 광어 평균 생존율을 38%로 잡았다. 그리고 이 중 경제성이 존재하는 업체는 14곳에 불과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약 24%의 업체만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연구원은 광어 양식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광어를 대상으로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인 ASC인증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생산원가 절감 및 환경내성에 강한 품종의 개발, 광어 가공 및 유통센터를 통한 6차산업화 추진과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스마트양식 등의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춘 인재 배출을 위해 제주도내 대학에 양식학과 및 수산경영학과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양식어업이 스스로의 의식을 개선할 것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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