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조업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규제 조치와 관련해 EEZ 경계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예상된다”며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조업 교육을 했음을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이뤄졌다. 수협 관계자와 어선주협의회, 어업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최근 일본이 어업지도선 및 군함, 정찰기 등을 동원해 경계수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며 “주말 및 연휴기간 등 긴장이 완화되는 시기에 기획단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무의식 침범조업 금지 및 위치보고 준수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일본 EEZ 입어척수는 181척이다. 이 중 일본EEZ 경계수역에서 조업한 어선은 10여척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양국관계 악화에 대비,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조업 지도・홍보를 강화하는 등 우리 어업인에게 불이익이 생기는 사례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도 해양수산부 및 해양경찰청 관공선을 경계수역에 집중배치, 유관기관 상황실 운영으로 어선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가는 등 일본 측 단속에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