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예정지 전체가 사유지인 만큼 토지 매수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토지 매입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교 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22일 밝혔다.
가칭 서부중학교는 지난해 9월 5일 열린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외도동 인접지로 학교 위치 변경’이라는 부대의견이 달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 의견을 반영해 외도동 방향으로 약 280m 이동해 위치를 변경하고, 올해 4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환경평가서 승인을 마친 후 설립 예정지를 확정했다.
서부중학교는 36학급 1080명(특수학급 1학급) 규모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당초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승인이 더뎌진데다 부지 확보조차 되지 않아 개교는 1~년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교 시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해소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