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고정된 사업장 없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공간인 ‘혼디쉼팡’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혼디쉼팡은 제주시청 후문 건너편(제주시 중앙로 226, 3층) 158.78㎡(48평) 규모로 마련됐다.
쉼터는 사무실과 남.여 휴게실, 상담실, 교육실로 구성됐다. 노동자의 건강과 주거복지.법률.노무상담.창업 등 커뮤니티와 문화복지 기능도 수행한다.
쉼터공간은 24시간 상시운영한다. 휴게공간에는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휴대폰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동노동자 혼디쉼팡 쉼터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문을 연 노동환경개선시설이다. 쉼터 운영주체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다.
이용대상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업 종사자 및 학습지 교사 등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의 규정에 의한 특수형태근로자 9개 업종 종사자에 한한다.
제주도는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를 위해 지난해 실태조사 및 쉼터조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동노동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82.4%가 쉼터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합한 쉼터위치에 대한 의견은 제주시청 부근이 45.5%로 가장 많았다. 쉼터에 필요시설로는 휴게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1.1%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