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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의 [제주역사나들이](5) ... 제주 원도심 성곽길 탐방 (5편)

■성내교회

 

 

■ 구 제주극장

 

 

1943년 일본인이 '조일구락부'를 설립하고 황순하 선생(오현학원 설립자)이 감사를 맡습니다.

 

제주극장은 1944년 무성영화와 유랑극단의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하였고 1944~1947년까지 조일구락부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진 제주 최초의 현대식 극장입니다.

 

이곳은 해방 이후 민주주의민족전선, 대동청년단, 조선민주청년동맹, 서북청년회 제주도지부 등의 창립식이 이루어진 역사적 공간입니다.

 

또한 당시 상영된 무성영화의 변사가 제주 최초의 영화인이자 가수 혜은이의 부친으로 알려진 김성택씨입니다.

 

1948년 정식공연장으로 허가를 받아 '제주극장'으로 공연과 영화상영을 시작했고 1953년 영화전용관으로 재개관합니다. 그 후 1978년 극심한 경영난으로 폐업이후 '현대극장'으로 탈바꿈하였고 현대극장마저 폐업합니다.

 

지금은 안전진단 E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2019년 1월) 철거되었습니다. 제주의 유서깊은 문화적 건축적 자산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이죠. 너무나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화교소학교

 

 

1920년대에서 1950년까지 일부 화교들이 기술자로 계절이민을 간간히 오긴 했습니다. 1950년 중국 요녕성 장하현의 지주가족 54명이 공산당의 박해를 피해 해상호를 타고 대만으로 가던 중 조난을 당합니다.

 

그 해 8월 인천에 도착한 후 다시 남하 하다가 완도근처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배가 파손되고,  한국 군함이 인도적 차원으로 산지천에 예인하였는데 생존자는 22명이었습니다.

 

그 후 배 안에서 8년간 시장의 버려진 야채로 연명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였으나 지금은 어엿한 제주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교소학교는 중국인은 중국식으로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화교들의 집념으로 1965년에 대만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아 설립된 소학교입니다. 제주에 정착한 화교들의 끈질긴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남문으로 가는 성곽길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욱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공부를 더 한 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본향건축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고향 제주의 벗들과 제주의 역사공부를 곁들여 돌담·밭담·자연의 숨결을 더듬고자 ‘역사나들이’ 기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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