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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 3월 "제주도에 구상권 청구" 논란 ... 평택항엔 제주 발 쓰레기 없어

 

경기도와 제주도의 평택항 폐기물 공방 결과 제주시 폐기물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시가 경기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는 평택항에 방치돼 있었던 4666t의 폐기물 중 일부의 출처가 제주시였고, 이에 대해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는 지난 3월 경기도의 발표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28일 “제주산 압축 폐기물 등이 포함된 쓰레기 3394t이 평택항에 반입됐다”며 “정확한 제주도산 폐기물의 양을 파악한 뒤 해당 부분 처리비용을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평택항에 쌓여 있던 폐기물은 평택항에서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필리핀 정부가 반송을 결정, 다시 평택항으로 되돌아온 폐기물이다.

 

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오자, MBC <PD수첩>이 폐기물이 되돌아온 이유와 폐기물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필리핀으로 수출된 폐기물 중 일부가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를 바탕으로 평택항 폐기물 처리 후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고, 제주도에 같은 내용의 공문도 보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24일부터 이달 10일에 걸쳐 평택항 폐기물 4666t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결국 제주시 폐기물은 평택항에 없는 것이 확인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일 제주도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한강유역청이 필리핀 민다나오 현지에 가서 확인한 바 제주시 반출 폐기물은 민다나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이재명 경기지사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평택항 폐기물을)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주시는 “이재명 지사는 사과 글을 올렸지만, 쓰레기의 출처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등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는 이어 “공문을 통해 경기도가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항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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