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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룡공, 중원무림 아닌 제주무림으로 등판하다강정태의 [퓨전제주무림(武林)(1)] 희룡공이 별똥별처럼 제주무림에 떨어졌다
강정태  |  kjt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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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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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무협소설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 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포인트는 경제입니다. 제주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원인과 내막, 쟁점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게 이 소설의 목표입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향후 주요 등장인물=희룡공(제주맹주), 근민노사(전 제주맹주), 우남거사(전 중원무림 의원), 희범검자(제주시맹주), 구범노사(전 제주맹주), 정화낭자(전 제주무림 의원), 덕종검(민노총제주방주), 경대노사(전 중원무림 의원), 대림공자(JDC방주)

“하늘이 차고 눈서리 날리는데(天寒霜雪繁)
나그네 떠도는 길이어라(遊子有所之)
어찌 세월만 저물어 가는데(豈但歲月暮)
다시 오리라 기약이 없네(重來未有期)
새벽에 적공정을 떠났는데(晨發赤谷亭)
험난한 길은 이 곳에서 시작이네(險艱方自茲)
어지러진 돌길에 수레 돌릴 수 없어(亂石無改轍)”

무림 2014년. 한 사나이가 구슬픈 목소리로 두보(杜甫)의 시를 읊고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이 그를 감싸 안았다. 그는 한참을 슬피 울다 어둠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다.

얼마 후, 희룡공이 별똥별처럼 제주무림에 떨어졌다. 말 그대로 순식간이었다. 제주무림인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체급이 달라도 한참 달랐기 때문. 그가 누구인가. 수련생 시절, 수석무공을 창안해 중원언론무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샛별로 떠올랐던 그였다.

수석무공의 핵심초식은 ‘원빵’. 말 그대로 주먹 한방으로 적수를 쓰러뜨린다는 얘기다. 알아서 끌어주는 동아줄, 든든한 밑천 하나 없이 주먹 한방으로 중원무림을 휘젓고 다니던 그로선 굴욕이었다는 세간의 평가다.

그를 제주무림으로 내몬 건 새누리방의 중진차출론. 중원을 장악한 새누리방이 지방무림까지 장악하기 위해 구사한 초식이었다. 당시 중원무림에선 말이 좋아 중진차출론이지, 사실상 ‘고향 앞으로’ 귀양길이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희룡공이 등장하자 제주무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스타트는 당시 제주맹주였던 근민노사가 끊었다. 제주언론무림인을 모두 불러 모은 자리에서 근민노사는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손에 든 필살기 무기인 조배죽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을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잠시 쳐다보더니 외쳤다.

“갈∼”

근민노사의 기합은 애절하고도 처연했다. 20여년이 넘는 정치무공 굴곡이 응축된, 71년 인생역정이 짙게 배어났다. 그때였다. 자신의 필살기 무기였던 조배죽창을 양손으로 움켜쥐는가 싶더니 단숨에 부러뜨렸다. ‘우지끈’ 소리가 제주도청 수련장을 가득 메웠다.

근민노사 수하들의 울음소리가 릴레이나 하듯 제주무림 곳곳으로 이어졌다. 그럴 만도 했다. 주군이 2인자를 키우지 않은 것. 주군이 사라지는 순간 백수무림인으로 추락할 게 불 보듯 뻔했다. 양아들이 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그 아들은 너무 어렸다.

근민노사의 제주무림비무 불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차기도약 뒷걸음질 초식은 줄줄이 이어진다. 호시탐탐 제주맹주자리를 노려왔던 중원무림 의원이었던 우남거사와 재수수련생 희범검자도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당혹해하며 슬며시 칼을 내린다. 아직도 회자되는 밤샘러시안룰렛비무. 눈치작전초식이 난무한 혈투였다. 승리자가 곧 패배자. 패배자가 승리자였던 이상한 비무였다.

무림 2014년 열린 제주맹주비무에서 그는 원빵 주먹 한번 쓸 필요도 없이 싱거운 승리를 거둔다. 제주무림 59.97% 지지였다. 밤샘러시안룰렛비무 승자였던 구범노사는 34.53%. 오랜 은둔, 수하들이 모두 떠나 혈혈단신이었던 구범노사로선 선전했다는 제주무림의 평가였다.

   
▲ 강정태

오랜 세월 제주무림을 삼분할 했던 ‘제주무림 3김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신파와 우파 등으로 갈라져 살육전이 끊이지 않던 제주무림. 그는 제주맹주 당선 언론무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편가르기로 멍든 제주무림을 하나로 통합시켜서 새 출발을 하자는 제주무림인의 뜻이라고 봅니다. 하나 된 제주무림을 만들고, 그 힘으로 큰 변화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강정태는? = 제주 출생. 제주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왔다. 저서로는 '제주경제의 도전과 과제(김태보 외 4인 공저)'가 있다. 제주투데이, 아주경제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귀농, 조아농장(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서 닭을 키우며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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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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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희롱 2019-05-17 11:28:58

    언희롱 같이 얼빠진 자를 무림으로 비유한다 ㅎㅎㅎ 별 이상한 자가 다 있네. 사기꾼 협잡꾼들을 중원 무림에 비유하는 ㅠㅠ, 한심한 소리 하십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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