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명성을 재확인받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성공적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유네스코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 확정 공식문서와 함께 인증서를 보내옴에 따라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됐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현장 실사를 거치고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 유네스코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재인증은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한 10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 중요하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과정에서 유네스코는 4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권고내용은 제주도 지질공원과 지오(Geo)브랜딩 사업 웹사이트와의 통합, 제주도 지질공원이 관광활성화 영향에 대한 연구 수행,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와 연계한 시너지 관리방안 구축,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 참여 등이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41개국 147개소가 인증돼 있다.
이번 유네스코 재인증 심사는 33개 지질공원이 받았다. 그 중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Carnic Alps)가 레드카드를 받아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잃었다.
제주도는 한라산이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협약 보호구역인데다 섬 전체와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 수월봉 등 기생화산 지대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유네스코의 자연과학분야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