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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여년 전의 아픔을 그린 기억의 초상제주4.3평화재단, 2월16일~4월14일 ...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 그림기록전
양은희 기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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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5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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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희생자 오인권씨 작품. (4.3당시 5세로 기억되고 할머니랑 같이 숨어 있었던 곳. 아랫동네 삼촌네집 뒤에 대나무밭 옆 촐눌속에 숨어 있었다)

단순히 글 몇 줄로 제주4.3을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아픔, 그러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온 생존희생자 18명의 개개인 삶을 풀어낸 예술작품들이 찾아온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생존희생자 그림기록전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을 연다.

이번 전시는 4.3 당시 개인의 아픈 기억을 일반인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림채록 작가로 고경화, 고혁진, 김영화, 박소연, 박진희, 신현아, 오현림, 양동규, 홍보람 등 9명이, 생존희생자로 오인권, 홍기성, 고영순, 양창옥, 윤옥화, 강순덕, 김행양, 김기윤, 오태순, 부순여, 송갑수, 양성보, 양능용, 강종화, 안흥조, 박춘실, 장영윤, 김영자씨 등 18명이 참여했다.

   

그림기록전에서는 생존희생자 18명의 원화 그림, 자화상 사진, 인터뷰 영상, 아카이브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생존희생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는 처음이다.

치유 과정으로 어르신들이 4.3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직접 그린 그림들을 통해 그들의 진정성을 공감하고 이제껏 알지 못했던 제주4.3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작은 개인의 삶에서 기나긴 4.3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흐름이 특기할 만하다.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시에 참여한 생존희생자 18명과 유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뚜럼브라더스 박순동씨와 첼리스트 문지윤씨 위로공연도 펼쳐진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4.3 71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들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생존희생자들의 아픔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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