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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회] 우도봉에서 발견된 갈대화석 ... 성산포와 연결된 육지로 추정

 

1999년 5월 천진리 공유수면 조간대 상부인 쇠머리오름 응회환 퇴적층의 최상층에서 10만 년 전에서 수만 년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갈대줄기, 잎과 꽃 화석 등이 발견되었다.

 

이를 발견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측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갈대의 줄기와 꽃과 잎 등은 퇴적하면서 복잡하게 섞인 형태로 수중화산 쇄설성 퇴적층의 층리면에서 다량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참나무와 떡갈나무 잎으로 추정되는 화석과 내만(內灣)에 서식하던 해양생물인 갑각류 등이 기어간 흔적인 생물흔적화석도 함께 산출되었다.’라고 밝혔다.

 

또 쇠머리오름에서 갈대화석이 발견된 것은 우도가 수중폭발로 만들어지던 당시에는 성산포와 연결된 육지이며, 우도는 성산포와 종달리와 유사한 갈대숲이 내만에 넓게 펼쳐져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화석들은 파도에 의해 훼손되기도 하고 도난에 의해 없어지고 있어 그 수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보존이 시급한 시점이기도 하다. 다음은 우도봉 인근에 있는 표지석의 내용이다.

 

갈대화석: 우도의 쇠머리오름 일대에서는 바다 속에서 분출하면서 형성된 해양성 식물군락인 갈대의 식물화석과 갯벌조간대에 사는 갑각류의 생물흔적화석들이 발견되었다. 갈대화석은 갈대잎, 줄기 및 꽃도 산출되고 있다. 현재 우도에는 갈대군락이 없으나 인근 성산포 내만 지역에는 갈대 군락이 형성하고 있다. 이로보아 우도가 화산폭발에 의해서 형성될 당시에는 성산포와 서로 연결이 되어있었고 주변 지역은 갈대군락이 넓게 펼쳐진 내만성 조간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퇴적층으로부터 산출되는 갈대화석은 수성분화 활동에 따른 단서가 되고 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문영택은?
= 4.3 유족인 부모 슬하에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구좌중앙초·제주제일중·제주제일고·공주사범대·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프랑스어교육 전공)을 졸업했다. 고산상고(현 한국뷰티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서귀포여고, 서귀포고, 애월고 등 교사를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 제주시교육청 파견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중문고 교감, 한림공고 교장, 우도초·중 교장,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한수풀역사순례길' 개장을 선도 했고, 순례길 안내서를 발간·보급했다. 1997년 자유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수필집 《무화과 모정》,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을 펴냈다. 2016년 '제주 정체성 교육에 앞장 서는 섬마을 교장선생님' 공적으로 스승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2월 40여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떠나 향토해설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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