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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마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은?[신간소개] 이승일 사진 시집 '직진 버스 타는 구름' ... 36편의 시, 44컷의 사진
양은희 기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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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7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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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마을의 소박한 풍경과 정서를 담은 시와 사진이 함께 담긴 '사진 시집'이 나왔다.

이승일 작가의 작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36편의 시와 44컷의 사진을 실었다. 

이 작가는 태어날때 머리를 다친 후유증으로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게 일상이다.

10년 전 첫 시집을 냈고, 이후 사진 찍는 엄마를 따라 6년여간 제주 중산간마을을 다녔다. 이 책은 그 시간에 대한 기록인 셈이다.

시인의 눈으로 보면 한적하고 인적 드문 마을에도 많은 것들이 살아 움직인다. 말없는 나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벽화 속 아이들이 동네를 신나게 달음박질하며, 꽃들도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시인에게 '억새'는 '여름을 쓸어 담는 빗자루'다. 제주의 자연 속에서, 그에 영감을 얻은 시와 사진 속에서, 저자의 말은 더 이상 장애인의 어눌한 말이 아니라 빛나는 시인의 말이 된다.

이 책은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했다. 시력 약자들을 배려해 큰글씨로 만들어졌다. 도서출판 한그루, 1만5000원.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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