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제주국가정원 조성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 2028년 사업 마무리

 

물영아리 오름에 팬더와 대나무, 리프트와 루지 설치 등을 담은 제주국가정원 구상안을 내놔 빈축을 샀던 제주연구원이 제주의 신화와 제주문화를 녹여낸 용역 결과를 최종 공개했다. 

 

제주도는 20일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최종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가정원으로 추진되는 지역은 물영아리 오름 일대로 총면적은 170만9277㎡다. 이곳에 제주신화를 테마로 한 3개의 정원을 조성하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녹여낸 2개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신화 속에 포함된 문화의 현실화 시도와 함께 제주 중산간 지역의 문화인 목축문화와 자연환경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당초 2차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5개의 신화를 중심으로 한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에서 신화 중심의 정원이 3개로 줄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정원이 추가됐다. 

 

제주신화를 테마로 한 3개의 정원은 서천꽃밭과 강림차사원, 삼승할망원으로 구성된다. 2차 중간보고회에 있었던 자청비와 할락궁이 신화가 빠졌다. 

 

서천꽃밭에는 서천꽃밭과 관련된 제주신화의 내용이 담긴 조형물이 설치되고 서천꽃밭이 신화 속에서 사람을 살리는 약초가 나는 꽃밭임을 감안, 약초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강림차사원은 설화에 나오는 각종 내용을 직접 채험해 볼 수 있는 장소와 덩굴정원, 억새정원등으로 구성된다. 

 

삼승할망원은 삼승할망본풀이를 주테마로 한 정원으로 수족관과 온실, 습지원, 곶자왈원 등으로 구성된 용궁정원과 다른 나라의 정원으로 이뤄진 축제정원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바람의 정원에서는 제주의 자연을, 목장정원에서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각 정원 당 면적은 서천꽃밭이 5만8000㎡, 강림차사원이 2만8000㎡, 삼승할망원이 4만6000㎡다.  바람의 정원은 16만㎡, 목장정원은 14만㎡의 면적을 가진다. 이외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에 7만6800㎡의 면적이 쓰인다. 

 

물영아리 오름과 습지, 도래오름, 중잣성 등을 포함한 109㎡은 원형보전지로 보전된다. 이 원형보전지 관람은 기존 숲길을 최대한 활용한다. 

 

정원에서는 관람차와 함께 왕벚나무길과 편백나무길, 국화길, 수국길 등이 조성된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이뤄진다. 1단계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다.

 

이 1단계 사업을 통해 우선적으로 진입도로와 주차장, 매표소, 입구관장과 서천꽃밭,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1단계 사업비는 모두 100억원이다. 이 1단계 사업 추진후 지방정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모두 350억을 투입, 전시홍보관과 강림차사원, 삼승할망원 등 나머지 정원의 조성을 마무리한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이 2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정원 지정기준에 맞게 시설물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사업이 마무리 되고 국가정원이 조성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로 제주에서만 557억의 생산유발효과가 생기고 전국적으로는 1025억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연구원은 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86억원에 달하고 66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1일에 열린 1차 중간보고회에서는 대나무 정원을 태마로 중국과 일본의 대나무 정원 등 세계 12개국의 대나무 정원을 조성하고 팬더 등을 사육하는 내용의 기본구상안이 제시가 됐다.

 

또 다른 안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고 설문대 할망을 태마로 한 정원을 만든다는 내용이 제시가 됐었다. 뿐만 아니라 물영아리 오름 정상까지 리프트와 루지를 설치하고 주변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제주도내 각계에서 격렬한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의 환경과 식생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황당한 구상'이란 비판이었다.

 

결국 제주연구원은 연구용역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이 과정에서 연구용역 책임자도 뒤바뀌는 수모를 겪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