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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도 재 되어 바람에' ... 그래서 정리해 둔다이범룡의 '담담(談談)클리닉'(42) 뇌사, 식물인간, 무동무언증, 감금증후군
이범룡 원장  |  medre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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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8  1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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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웨그너다. 2010년에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진단을 받았고, 2013년 7월에 65세 일기로 사망했다.

대니얼 웨그너가 직접 쓰진 못 했다. 그의 구상과 생각을 글로 옮겨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대학원 시절 그의 지도를 받던 카트 그레이가 완성했다.

이 책은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교양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독서모임 Hs의 추천으로 읽었다. 지난 16일 완독했다.

읽을 때는 전에 독서한 관련 내용이 떠오르면서 정리하는 느낌도 있어 좋았지만, 다 소용없다. 읽을 때뿐이다. 벌써 다 잊어먹었다. ‘잡으려 애써도 재 되어 바람에...’ 이젠 이런 현상이 새삼스럽지도 서글프지도 않다만.

하여, 뭐라도 남겨두려 한다.

당장 이 포스트에선 뇌사와 식물인간, 무동무언증, 감금 증후군의 구분에 대해 신경학 책을 찾아 정리해 둔다. 이 책에서 깊이 다룬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만, 글쓰기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차원이다. 걱정마라. 이 책에서 다룬 중요한 이야기들은 연속된 포스트를 통해 마구잡이로 그리겠다. 놀면 뭐하나?

   
▲ [사진출처=구글]

뇌사(Brain death)는 대뇌반구와 뇌간이 함께 불가역적인 심한 손상을 입어 더 이상에 내적욕구에 따르는 항상성, 즉 정상적인 호흡, 체온, 소화기능의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로 수일(아주 드물게는 수주일) 이내에 대순환(systemic circulation)이 정지된다. 대순환이 정지되기 이전에 이미 뇌에서는 자가융해(autolysis, respirator brain)가 일어난다.

식물인간(Vegetative state, cerebral death)은 불가역적인 대뇌반구에 국한된 손상을 의해 외적 자극에 적합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로 뇌간의 기능은 보존된다.

무동무언증(Akinetic mutism)은 외견상 멀쩡해 보이지만 지적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않으며 자발적 운동 또한 상실된 상태이고 아주 심한 자극에만 경미한 원초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다. 다양한 병변과 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많고 전형적인 경우는 광범위한 시상 뇌졸중(Thalamus stroke)이다.

   
 

감금 증후군(Locked in syndrome)도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전형적인 경우는 그림에 보이는 부위의 손상으로 인한 사지의 마비와 하부 뇌신경 마비 때문이다. 의식적인 운동이나 언어를 통한 의사 표시가 불가능한 상태다.

   
 

일부 환자에서는 수직적 눈동자 운동이나 눈을 깜빡여서 의사 표시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림에선 모호하게 나타났지만, 그게 가능한 경우는 중간뇌(중뇌, Midbrain)는 손상되지 않은 경우다. 전체적으로 감금증후군은 무동무언증(Akinetic mutism)과 유사한 임상양상이지만, 주변 상황을 알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다르다.

영화 『잠수종과 나비』(Le Scaphandre Et Le Papillon,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는 감금 증후군이 소재라고 한다.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

네이버 영화 소개를 보니 “<엘>의 편집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보비는 출세 가도를 달리던 중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온몸이 마비된다.

   
▲ 이범룡 밝은정신과 원장.

한쪽 눈꺼풀을 깜빡여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는 보비. 기억과 상상으로 자유를 향해 날아가는 그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수작.”이라고 돼 있다. 실제 감금 증후군으로 20만 번 이상 눈을 깜박거려 쓴 보비의 <회고록>이 원작이다. 곧 친구 J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세심한 리뷰를 해 줄 거라 믿는다.

오메, 글이 건조허고 재미없기가. 이게 무슨 신경해부학 노트도 아니고. 그래도 일단 올린다.

이범룡은?
=제주 출생.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02년 고향으로 돌아와 신경정신과 병원의 문을 열었다. 면담이 어떤 사람과의 소통이라면,  글쓰기는 세상과의 소통이다. 그 또한 치유의 힌트가 된다고 믿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밝은정신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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