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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특별전 31일부터 ... '4.3 70주년 포스트 트라우마',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도립미술관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를 다루는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와 《잠들지 않는 남도》전을 연다.

 

각각 제주와 서울에서 오는 31일부터 전시회를 연다.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에서는 제주, 광주, 하얼빈, 난징, 오키나와, 타이완, 베트남 등에서 벌어진 20세기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와 관련해 국가폭력의 상처를 조명한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영상 등 총 226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기억하고, 동시대적인 인권과 평화의 가치로 승화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제노사이드’(genocide)는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이다.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가리킨다.

 

전시의 배경이 되는 제주와 광주, 일본 오키나와, 중국 난징, 하얼빈, 타이완, 베트남 등은 전쟁과 정치적 사회적 현실 안에서 폭력과 학살을 경험해 아픈 상처를 간직한 곳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해외 입양됐던 제인 진 카이젠의 영상 작품도 소개된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에 머물지 않고, 작가 자신의 개인사와 연결된 역사를 연구하며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큐멘터리<유물(Remains)> 영상을 통해 동아시아 전쟁의 기억과 증언들을 담아냈다.

 

다음달 2일 오후 5시에는 참여작가 펑홍즈의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가수 김마스터가 안치환의 곡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를 예정이다. 제주 전시는 6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프로젝트 전시 《잠들지 않는 남도》는 제주 4․3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진상규명을 넘어서 제주 4․3의 정신을 대한민국 역사의 보편적 문제로 인식하고 평화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전시는 공간 41, 대안공간 루프, 성북예술창작터, 성북예술가압장, 이한열 기념관, 이산낙원(d/p)등 총 서울 6곳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각 공간은 탐라미술인협회 작가를 포함, 국내 작가 33명의 작품을 각각 선별해 평면, 입체, 미디어, 설치 등 총 6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서울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 이어진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들은 4․3의 상처를 평화라는 인류사적인 보편 가치로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전시를 통해 20세기 제노사이드의 역사를 마주하고, 학살의 아픔을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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