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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승격 행사 ... 이석문 교육감 "더럭초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

 

애월초 더럭분교장이 22년 만에 '더럭초등학교' 본교로 승격, 2일 오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학교 승무북 동아리 ‘더럭 행복 두드림 나르샤’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본교 승격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지난 석 달 동안 102개의 연을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김후배(63) 전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은 “옛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날려보내고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연을 띄웠다”며 “오늘 우리 아이들이 가진 희망과 꿈을 정성스럽게 쓴 연이 하늘에 가 닿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승심 더럭초등학교 교장은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분교장 격하와 병설유치원 폐원 등 슬픔을 겪기도 했으나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학교 살리기에 앞장서자 더럭초등학교로 승격되는 오늘을 맞이하게 됐다”며 “학교 사랑의 마음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들게 고마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더럭초의 승격은 초저출산의 위기 속에서 이뤄낸 기적과도 같은 결실”이라며 “더럭초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더럭국민학교에서 격하된 더럭분교는 2009년 전체 학생수가 17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 학교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2012년 한 기업의 이미지 광고를 통해 무지갯색 학교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 주민들이 나서 연못과 돌담길 등을 조성하는 등 학교 살리기에 직접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학생 수는 2011년 26명, 2012년 46명, 2014년 59명, 2017년 95명, 2018년 2월2일 현재 1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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