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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만남 <중앙일보> 보도..."양국 청년 정치인 더 소통하자"

 

“한국영화 ‘친구’를 7번이나 봤다. 그리고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TWICE)엔 일본인 멤버들도 많이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차남으로, 일본 정치인들 가운데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6) 자민당 의원이 최근 일본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건넨 말이다.

 

원 지사와 신지로 의원의 만남이 화제다. 중앙일보가 30일 이를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일 제주도민 신년회' 참석차 도쿄를 방문한 원 지사는 지난 26일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영화 친구와 트와이스는 고이즈미 의원이 "양국간 문화ㆍ예술분야의 교류를 늘려야 한다"며 한 이야기다.

'잘 나가는 정치 가문의 도련님'이란 배경뿐만 아니라 잘 생긴 외모와 언변,신중하고 점잖은 태도까지 갖춘 그는 일본 유권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래의 총리감’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가을 총선거에선 자민당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찬조 연설자로 전국을 누볐다.

원 지사와의 만남에서 고이즈미는 ‘친구’와 흡사한 스토리의 미국 영화들까지 화제에 올리며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또 고이즈미가 언급한 한국의 9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말 NHK 홍백전에 출연할 정도로 일본내에서 인기가 높다. 멤버 9명중엔 일본 국적자가 3명 포함돼 있다.

 

 

이날 고이즈미 의원이 "아직까지 단 한번도 한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원 지사는 "내가 초청할테니, 빨리 방문해 달라"고 화답했다. 오찬엔 방위성 정무관인 자민당의 오노 케이타로(大野敬太郎)의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양국간에 여러가지 난제가 있지만, 젊은 정치인들이 의식적으로라도 더 자주 만나 토론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원 지사측은 전했다. 또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특히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양국 공통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지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25일 밤부터 도쿄에 머물렀던 원 지사는 28일 오사카로 이동해 제주 지역 출신인사들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29일 귀국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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