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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 … 한·일월드컵, 세월호 참사, 광화문 촛불시위 등

 

무용가 이삼헌씨의 15년 인생을 그린 영화 '바람의 춤꾼'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다. 

4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8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회에선 감독, 배우와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인공 이삼헌씨와 최상진 감독, 영화평론가 유지나씨(7일), 김진국 배제대 교수·양진건 제주대 교수 등이 함께 한다.

참석은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www.jejumovie.kr)와 전화(064-735-0626)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시기,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미선·효순양을 추모하며 울먹이던 주인공 이삼헌을 보고 친구인 최상진 감독이 이씨의 인생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2002년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제작된 국내 최장기 촬영작품으로 기록된 영화기도 하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은 더 길다. 이삼헌씨가 대학시절,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참여했던 시위 현장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거리의 춤꾼'으로 성장해 온 모습을 담고 있다.

 


이삼헌씨는 어린시절 흑백 TV 속 발레리노를 보고 넋이 빠져 발레를 전공했다.  고교시절 전국 발레 콩쿠르에서 여러차례 우승하기도 했으나 광주민주화항쟁 현장을 목격한 휴유증으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 이후 2014년 프랑스레서 열린 세계샤먼축제에 초대를 받았지만 그는 공황장애로 인해 비행기를 탈 수 없어 20여일 간 해로와 육로를 통해 갈 수 밖에 없었다. .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최상진씨는 1991년 중앙대 영극영화과를 졸업, 1996~2013년 KBS 다큐공감 등을 제작한 중견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2001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평등인권방송 디딤돌상을, 2013년에는 EBS 방송대상 협력제작부분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바람의 춤꾼 제작을 위해 지난 3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해 제작비를 벌었다. 또 배우 배종옥씨가 재능기부로  영화 나레이션을 맡았다.

제주영상위원회는 "도민이 평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장르의 기획상영을 통해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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