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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7월 꽃과 새 - 산수국·큰유리새
김리나 기자  |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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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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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국 꽃차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7월의 꽃과 새로 ‘산수유’와 ‘큰유리새’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수국은 제주도 한라산 정상까지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습기가 많은 계곡 사면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붉은색에서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핀다. 수정이 이뤄진 뒤에는 꽃의 색깔이 변한다.

이런 특성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는 꽃말에서도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변덕스러운 도깨비의 마음과 닮았다고 해 ‘도채비고장’이라고도 부른다. 도채비고장은 ‘도깨비꽃’이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제주에서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8월까지 핀다.

산수국은 꽃잎이 없이 암술과 수술로 이뤄져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곤충을 불러들이기 위해 만든 무성꽃이다. 산수국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뿌리는 한방에서 ‘토상산’이라 부르며 피부병 치료에 이용한다. 수국 종류의 잎은 단맛과 박하향을 갖고 있어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 벌레를 사냥한 수컷 큰유리새

큰유리새는 참새목 솔딱새과의 여름철새이다. 몸의 크기는 17cm이고 수컷과 암컷은 몸 빛깔이 다르다. 수컷은 이마부터 등, 날개, 꼬리까지 푸른색을 띠며, 목과 뺨, 가슴은 검은색으로 배의 흰색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암컷은 몸 윗면이 갈색을 띤다.

번식기에 수컷은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며 바위틈이나 계곡의 흙벽에 이끼로 둥지를 짓는다. 주로 계곡 주변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며 중산간지역의 숲, 곶자왈 등에서 관찰된다. 푸른색 몸 빛깔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이 시원해 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한라산 숲 속의 산수국 군락

   
▲ 활짝 핀 산수국 꽃

   
▲ 가지에 앉아 주위를 살피는 암컷 큰유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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