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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민부스 프로그램에 이어 6시 탑동 추모식 … 장필순 강산에 등 참여

 

3년 전 16일은 인천에서 출발한 세월호가 제주항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세월호는 진도 앞 바다에서 가라 앉으면서 제주항에 닻을 내리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공간 마련을 위한 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제주416기억위원회와 세월호참사제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사월꽃 '기억' 문화제가 14일 개막, 16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탑동공연장 등에서 열리고 있다.

 

탑동 전시공간에서는 '공감과 기억'을 주제로 전시회가 마련됐다.

 

고영훈, 권준호, 국동환, 김영철, 김수연, 문승영, 박재동, 신건우, 안규철, 이강훈, 이승택, 임옥상, 장민승 참여작가들의 세월호 3주기 추모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4시16분 탑동해변공연장 무대에서는 제주도·내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학생대합창과 함께 비니모터, 나무꽃, 조성일, 프로젝트 리멤버, 사우스카니발, 박시환, 강허달림, 신대철, 전인권 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뱃고동 소리와 시민합창단 목소리로 시작한 공연은, 각자가 준비한 노래를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취지가 취지인 만큼 별다른 소개도 사회자도 없었다. 음악인들도 무대 위에서도 짧고 간단히 말했다.

 

비니모터는 강렬한 록 사운드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했다. 나무꽃은 저승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제주 음악인 양성미는 시민 두 명과 함께 진심을 담아 '거위의 꿈'을 불렀다. 조성일은 “우리들은 이제부터라도 생명과 원칙, 노동이 존중받는 세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작곡 '망치와 칼날'을 불렀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오버플로우, 소금인형, 시크릿코드, 홍조, 남기다밴드, 쉬는시간 5분전이 모인 ‘프로젝트 리멤버’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자작곡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15명이 넘는 타악기팀 ‘jeju street orquesta’와 함께한 사우스카니발은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은 없다. 끝까지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제주국제대학교 세월호 희생자 동기 7명과 오늘 무대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제대학교는 지난 해 2월 故 박수현·오경미·이재욱·홍순영·강승묵·김시연·안주현 등 단원고 학생을 그해 새로 만든 실용예술학부 대중음악전공에 명예 입학시킨 바 있다. 사우스카니발 멤버 전원도 지난해 대중음악전공에 입학했다.

 

2013년 음악 경연 예능 프로그램 '슈퍼스타K 5' 준우승자인 가수 박시환은 섬세한 목소리로 발라드 곡을 불렀다. 강허달림에 이어 마지막은 형제 기타리스트 신대철·윤철과 전인권밴드가 장식했다.

 

신대철·윤철의 아버지 신중현이 만든 '아름다운 강산', '미인'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노라면',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과 평화를 기원하는 'imagine', 'wishing well'도 곁들였다.

 

16일에는 오후 6시 탑동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제주춤예술원, 디어아일랜드, 볍씨학교와 마임이스티 이경식, 강산에, 장필순, 소은주, 청월, 청소년교양악단 등이 무대에 올라 도민들과 함께 음악 등을 통해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모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청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시민프로그램을 한다. 이어 오후 4시16분 제주시청을 출발해 이후 탑동해변공연장까지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한편 제주 416기억위원회는 3주기 추모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내년도를 목표로 도민모금운동 등을 통해서 제주에 416기억조형물과 기억공간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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