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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사회장을 지낸 삼남석유(주) 장시영 회장이 지난 28일 낮 12시 22분께 별세했다. 향년 96세.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고(故) 장시영 회장은 4.3이 발발하던 해인 1948년 3월6일 조천지서에서 발생한 ‘김용철 고문치사 사건’의 검시의사로 참여해 고문에 의한 사망을 밝혀낸 일화로 유명하다.

 

조천리 청년이던 김용철은 1947년 3·1사건 피의자로 수배를 받다 1년여 뒤인 1948년 3월4일 대흘리에서 체포돼 이틀만인 6일 유치장에서 돌연 숨졌다.

 

당시 검찰 측 검시의였던 장 회장은 경찰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타박으로 인한 뇌출혈이 치명적인 사인으로 인정된다'는 감정서를 제출, 경찰의 고문치사를 밝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조한용 조천지서장 등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들은 징역 3~5년형ㅇ르 선고받았다.

 

그는 또 한국전쟁 시절 제주도내 유일한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해군 군의관으로 지원, 복무했다.

 

전쟁 직후엔 제주로 귀향, 제주도립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한 뒤 장시영 의원(산부인과)을 개업, 의료계 활동을 펴왔다.

 

삼남석유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 성공한데 이어 목암문화재단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아 왔다.

 

제주도유형문화재 제27호인 장한철의 '표해록(漂海錄)'을 지난해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한 것도 그다. 장 회장은 조선조 일본 오키나와까지 표류, 신화와 전설을 기록한 표해록을 쓴 장한철의 후손이다.

 

장 회장은 이밖에 제주도정자문위원장, 제주도의사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지회장, 재향군인회 제주도지회장, 국가배상심의위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09-O지구 초대총재 등을 지냈다.

 

장지는 제주시 산천단 삼의악 선영.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에 마련됐다. 일포는 3월3일(금), 장례미사는 3월4일(토) 오전 10시 동문성당이다.

 

유족 연락처는 장건택 010-7663-5139, 장황택 010-4750-3333, 장종택 010-5029-3595, 장규성 017-690-6993.

 

 

 

故 장윤택, 건택, 황택, 용만, 종택, 정미 부친상. 변성연, 김소영, 정연숙, 이영섭, 송경은 시부상. 최인락 빙부상. 장규성, 규방, 규남, 규진, 규호, 규현, 재훈, 규창, 규민, 수현, 은지, 은경 조부상. 이혜진, 백경원, 공은영 시조부상. 최지현, 정훈 외조부상. 장승민, 동민, 경민, 성민 증조부상. 이유근, 문홍익 호상.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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