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제주도의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16개 광역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증가했다.
제주의 올 1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6.2%로 전국평균 2.8%를 크게 웃돌며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3.0%, 충북 3.0%, 경기·대전 각 2.9%로 뒤를 이었다. 전북은 1.7%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소매판매 증가율에서도 제주는 10.4%로 전국평균이 4.5%를 크게 앞섰다.
이어 충남 5.2%, 서울 4.4%로 뒤를 이었다. 경남은 1.0%, 울산 1.1%로 소매판매 증가율이 낮았다.
제주지역 1분기 서비스업 생산증가율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부동산·임대업이 16.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운수 16.3%, 금융·보험 11.9%, 도소매 6.3%, 숙박·음식점 4.0% 순이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은 3.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2.7%, 예술·스포츠·여가 2.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또한 제주지역 1분기 소매판매 증가는 대형마트가 주도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대형마트 23.7%, 슈퍼마켓·편의점 11.2%, 승용차·연료소매점 4.0%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문소매업은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