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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판 ... '수(手)의 전쟁'이 시작되다[이슈&분석] 6.4선거 D-77 ... 4대 변수 윤곽, 포석과 승부수, 그리고 자충수는?
양성철 기자  |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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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9  1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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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手)의 전쟁이 시작됐다.

6·4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도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선수의 윤곽이 드러나고 대결 시나리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치열한 신경전의 막이 올랐다.

무엇보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전의 핵심은 불확실성의 제거.

각종 ‘변수’로 지목됐던 사안들이 현실화되면서 확실한 ‘상수’로 둔갑하고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점이다.

연초인 설연휴 직전 <제이누리>가 지목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4대 변수는 ▶우근민 지사의 경선 참여 여부 ▶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 여부 ▶ 야권의 단일 후보 배출 여부 ▶ 김태환 전 지사의 행보 등이었다.

선거를 70여일 앞둔 지금 이 4대 변수는 어느 정도 가시화 국면으로 진입했다.

무엇보다 원희룡 전 의원의 등장이 파란이었다. ‘100% 여론조사 경선’이란 ‘룰의 전쟁’에서 승리한 원 전 의원은 현재 사실상 여권 제1 유력후보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한 게 바로 우근민 지사의 거취다. 지난 15일 ‘경선 불참여’를 선언,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 지사는 도정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제 우 지사가 내세울 카드가 무엇인지가 관심거리다. ‘한 수가 대세를 판가름한다’고 놓고 볼 때 결과적으로 그의 새누리당 입당은 현재까진 패착이다.

그러나 우 지사가 내세울 수는 아직 남아 있다. ‘탈당 뒤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거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다. 봉위수기(逢危須棄; 위험을 만나면 버리라)가 될 지 자충수(自充手)를 둘 지 주목된다.

여권 유력후보의 등장은 야권의 단일대오 형성도 만들었다. 원 전 의원이 등장하자마자 제주의 야권후보들은 지난 16일 ‘아름다운 경선’과 승복을 다짐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손을 맞잡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당일이다.

신구범 전 지사와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의 연합전선은 최근 그 강도를 더하고 분업·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신 전 지사가 ‘제주교육특구’와 ‘제주학생 대입 특례’란 굵직한 간판을 내걸어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김우남·고희범 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의 과거 행태와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다. 호수(好手)가 호착(好着)으로 이어져 승착(勝着)할 지 관심거리다.

향후 행보가 관심사인 김태환 전 지사 측의 최근 행보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원 전 의원의 출마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엔 김태환 도정의 핵심인사로 불리는 ‘김태환 사단’이 대거 출동했다. 원 전 의원 캠프에도 이미 김 도정 시절 인사들이 일부 합류했다. 훗날을 대비하는 ‘김태환의 포석(布石)’이 어떤 결론으로 매듭지어질 지 주목된다.

원 전 의원과 김우남 의원은 기싸움도 벌이고 있다.

원 전 의원의 “제주 경제규모 2배 성장, 25조 5년이내 달성”이 전장의 화두다. “대선시절 747 공약을 남발한 MB식 헛공약”이란 김 의원의 반격에 원 전 의원은 “기초수학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맞받아 심기를 건드렸다.

양 측은 18일 내내 ‘맞짱토론’으로 승부를 가리자며 날을 세웠다.

제주도민 유권자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먼저 승부수를 던질 것인지 역시 관심사다. 대세가 판가름 날 시기는 언제인지도 마찬가지다. 누가 먼저 바둑 돌을 던질 것인지도 서서히 부각되는 화젯거리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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