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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신비·교육비·경조비 지출 과다…농업경영비 평균 상회
노무비 비중 높고, 유동부채 훨씬 많다…비은행 의존도 높아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에 비해 지출이 훨씬 많고, 감귤과 밭작물 중심의 농업생산 구조로 인해  농업경영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제주지역 농가의 가구당 지출은 지난해 3020만원으로 전국 평균(2770만원)에 비해 250만원 많았다.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2003년 82만원에서 지난해 25만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농가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 평균에 비해 주거 및 의복비(630만원, 21.2%), 식료품비(370만원,13.5%), 보건비(180만원, 5.8%) 지출의 비중은 작은 반면 교통·통신비 및 교육비(410만원, 13.5%), 오락·문화·외식비(300만원, 9.8%) 지출 비중이 컸다.

 

특히, 비소비성지출인 조세·연금납부(180만원, 5.8%)와 경조비(150만원, 5.1%) 지출이 전국 평균에 비해 많았다.

 

경조비 전국 평균은 100만원으로 농가 지출 중 3.5%를 차지한 반면, 도내 농가는 5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통신비 및 교육비도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 평균(290만원)보다 120만원 더 지출했다.오락·문화·외식비도 전국 평균(190만원)보다 110만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농가의 가구당 경제잉여는 1090만원으로, 전국 평균(44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잉여는 농가의 소득에서 지출액을 뺀 것으로 농가 경제 수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가구당 농업경영비는 노무비, 농약비, 감가상각비, 광열비를 중심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감가상각비 및 광열비가 많은 것은 타지역에 비해 시설재배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경지면적 대비 시설재배 면적은 제주 6.9%, 전국 5.3%로 나타났다.

 

높은 노무비 비중은 농산물의 수확과 출하에 노동 투입이 집중됨에 따라 외부노동력 고용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총 노동투하 대비 수확 및 출하 노동 비율은 제주 55.0%, 전국 42.3%로 제주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 노동투하 대비 고용 노동 비율 역시 제주 23.5%, 전국 12.3%로 제주가 높다.

 

농약비는 감귤과 밭작물 중심의 농업생산 구조로 인해 농약 사용량이 많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영농형태별 농가 가구당 농약비(전국기준)는 과수(220만원), 특용작물(150만원), 채소(120만원), 화훼(100만원), 논벼(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약사용량은 벼의 경우 3.9kg/ha인데 반해 채소․과일 등은 20.3kg/ha로 훨씬 많았다.

 

자산= 가구당 자산은 지난해말 현재 4억4000만원으로 전국 평균(3억7000만원)에 비해 6800만원 많았다.

 

2002년 3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40.8% 증가한 것이다.

 

토지.건축물 등 고정자산은 3억4800만원, 유동자산은 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구성을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 평균에 비해 토지 자산 비중(61.3%, 2억7000만원)은 큰 데 반해 건축물 자산 비중(13.2%, 5800만원)은 작았다.

 

전국은 토지자산 비중이 54.2%, 건축물 비중은 17.1%로 나타났다.

 

토지자산은 평가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건축물 자산 평가액은 감소했다.

 

2002년과 비교하면 토지 평가액은 60.6% 증가한 반면, 건축물은 19.5% 감소했다.

 

 

부채= 가구당 부채는 지난해말 현재 4050만원으로 전국 평균(2720만원)에 비해 1330만원 많았다.

 

2002년 3810만원에서 6.3% 증가한 수치다.

 

부채 구성을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모든 세부 부채항목 규모가 전국 평균에 크게 나타났다.

 

특히 단기차입금(680만원), 선수금 및 미불금(610만원) 등 유동부채(1290만원)가 전국 평균(520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장기차입금도 2760만원으로 전국(22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농가 부채의 차입처별 구성을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47.7%(2조200억원), 상호금융.신협.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52.3%(2조2600억원)를 차지했다.

 

총 가계 대출은 4조3200억원으로 전국(서울, 6대 광역시 제외) 평균 2조730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개인차입 비중이 2003년 11.4%에서 지난해 18.1%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제주지역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상호금융을 비롯한 비은행 금융기관의 비중이 전국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농가의 경우에도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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